대전 오씨칼국수 도룡점
내돈내산, 솔직후기
오씨칼국수는 대전 맛집으로
둘째 가면 약-간 서러울 곳이다.
대전으로 놀러 오는 지인들이
성심당과 오씨칼국수 이 두 곳을
대전의 성지처럼 들르곤 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찐대전인들의 입에서
오씨칼국수 이름을 들어본 적은 드물었는데
아무래도 대전 곳곳 칼국수 맛집이 많다 보니
오씨네칼국수는 관광객들만의 관광코스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대전으로 방문한 지인이
오씨칼국수를 언급하기에 옳다구나하고
가까운 도룡동 오씨칼국수를 방문해 보았다.
오씨칼국수 칼국수, 물총, 파전시켰어요.
가자마자 대기표부터 받고 대기했다.
3인. 대기번호 26번.
테이블 회전율이 좋은 건지
다행히 30분도 채 되지 않아 입장했다.
해물파전(12,000원)
바삭하게 튀겨진 해물파전.
양이 그리 많진 않지만 먹다 보면 배부르다.
해물파전에 힘을 주신 것 같진 않고
무난하고 잘 구워진 기름진 전맛이다.
매운 김치
이곳의 시그니처 급 밑반찬.
실비김치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꽤 매운 김치 반찬이 본식을 먹는 내내
입맛을 돋우어줬다.
칼국수에도, 파전에도 잘 어울림.
하지만 매우니 꼭 먹어보고 앞접시에 덜 것.
물총 1kg(14,000원)
요 물총이 오씨칼국수의 메인이다.
조개탕. 국물이 말해 뭐해다.
시원하고 칼칼하고 혼자 다함.
양도 실해서 물총조개를 하나씩 까먹다 보면
어느새 배가 부르다.
조갯살도 통통하니 만족만족.
손칼국수(8,500원) 2인분
칼국수에도 역시 물총조개가 들어있다.
향긋한 쑥갓과의 조화가 매우 좋음.
조개육수에 손칼국수라니.
맛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실제 매장 입구에 통유리로 만들어진 부엌(?)에서
할머님... 한 분이 칼국수 면을 직접 밀고 계셨다.
오. 진짜 손.칼국수 맞구나.
대전인이 아닌 외지인에게 추천받아
함께 다녀온 오씨칼국수.
리뷰 999+의 대전 맛집 맞다...
하나도 거를 것 없는 메뉴 구성에,
물총 조개라는 메인 재료로 만든 칼국수, 물총.
곁들일 파전과 매운 김치까지...
무난하지만 재료가 특색 있는 칼국수집이었다.
도룡동 가까우니 생각날 때마다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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