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간호사업무1 내시경실 이야기 #2 - 내시경 검사 내시경실 간호사로 일할 때 소화기관 아나토미를 익히는 것이 꽤 번거로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내시경 렌즈가 위, 대장 어느 부분을 적나라하게 찍고 있기 때문에 어물쩍(?) 어느 부위쯤이겠거니~하며 넘어가는 게 좀처럼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상으로 기록이 다 남는 일이라 환자에게 결과 설명이나 상담을 할 때 정확도가 상당히 중요하다. (요즘 우리 환자분들은 모르는 게 거의 없다.) 어느 부서, 어떤 업무든 이론적인 부분을 초반에 익히지 않으면 실무를 하는 내내 힘들다. 기본적인 용어들을 몰라 적당한 수치를 당하거나(ㅋㅋㅋ), 어쩔 줄 몰라하며 조심조심 물어오는 신규 선생님의 질문에 나 또한 어쩔 줄 몰라 애꿎은 신규 선생님과 어색한 상황을 만든다거나. 허허. 내시경실에서 막 1주 차로 일.. 2021.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