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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8

내시경실 이야기 #0 - 프로포폴 내시경실에서 근무하며 가장 많이 접하는 약이 바로 프로포폴이다. 최근 프로포폴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면서 우리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몇 가지 질문들이 있다. "한 번 맞아도 중독 돼요?" "기분이 그렇게 좋아요?" "이게 그 우유 주사 맞아요?" "검사 끝나고 나면 정말 푹 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주사가 왜 이렇게 아파요?" 뭐, 이런 것들이 궁금할 수 있을 거라 충분히 공감은 하지만... 사실 딱 이렇다 할 명쾌한 답변은 없다. 한 번 맞아서 중독?-> 안된다. 걱정 마시길. 원래가 중독성 없는 마취제라 간주해 오던 약이다. 하지만 이후 프로포폴 중독 사례가 생겨나면서 중독성에 대한 연구가 다시 논의된 약물이다. 비교적 통증이 적은 시술에 사용되며 회복 후 개운하게 푹 .. 2021. 3. 15.
편한 간호화:: 그 유명한 상록수 간호화 1년 사용 중 *본 포스팅은 절대 광고가 아니며 실제 내 돈을 주고 사서 1년째 착용하며 써보는 후기입니다. 간호화를 처음 사는 간호학생들이나, 괜찮은 간호화 찾고 있는 선생님들을 위한 글입니다!* *요약은 가장 밑에 있으니 바쁘신 분들은 요약을 참고해 주세요!* 상록수 간호화에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내가 신는 간호화는 위 사진과 동일 신발이다. 올흰에 분홍색 포인트, 앞코는 막혀 있고 뒤꿈치는 뚫려있다. 고무 밴드로 뒤꿈치를 잡아주기 때문에 편하기도 하고 시원하다. (하지만 뒤쪽은 거의 구겨신어 슬리퍼처럼 신는다.) 모양은 본인이 편한 대로 사면된다. 중요한 건 '발이 얼마나 편한가?', '쿠션감이 내 발에 맞느냐?'인 것 같다. 내시경실 업무 특성상 앉을 시간이 거의 없다. 내시경 검사실 준비, 환자 안내, 투약 .. 2019. 5. 21.
#1(1) NANDA 간호진단: 난다가 대체 뭐야? 간호학과 3학년, 실습을 시작하면서 'case study'라는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 NANDA 간호진단에 맞춰 진단을 내리고 간호과정을 기술해야 하는 것이 case study의 핵심인데 나는 이 단계에서 쓸 데 없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고민에 빠지곤 했다. NANDA 간호진단, 알겠는데 그래서 NANDA가 뭐야? 꼭 수학 시간에 더하기 하라 하면 '왜 더하기를 해.'라고 질문하는 사람이 있는 데 그게 바로 나다. 본래 성격이 그렇다. 이런 게 해결이 안 되면 시작 자체를 할 수 없음(ㅋㅋㅋㅋ) http://www.nanda.org/ Welcome to NANDA International Defining the Knowledge of Nursing | Just another WordPress site.. 2019. 5. 17.
간호사 상근직 내시경실(+3교대 근무 그만둔 이유) 먼저 상근직이란(regular work) 상시로 근무하는 일정한 직업, 9A-6P 등의 정해진 근무시간을 가진 직업을 말한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3교대'인데 태움 문화나 환자 및 의료진 간의 갈등은 둘째치고 3교대 때문에 간호사를 그만두는 사람들이 더 많다. 태움은 1-2년 버텨 자연스럽게 선배 간호사가 되면 해결되는 일이고, 의료진 간 갈등 또한 시간이 약이다. (근데 3교대가 안 맞으면 답이 없다..)(진짜다..) 나도 마찬가지의 경우인데 3교대를 그만둔 첫 번째 이유는 약한 체력 때문이었고 두 번째는 정서적인 우울감 때문이었다. 보통 3교대를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한 duty 당 8시간으로 정해져 교대가 돌아가는데 다니던 병원의 나이트 근무 시간은 짧아.. 2019. 5.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