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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대전 전민동 광세족발 여긴 진짜예요 (내돈내산, 솔직후기)

by 경거망둥어 2024. 10. 7.

대전 전민동 로컬 맛집
광세 족발

내돈내산, 솔직후기

대전 유성구에 살면서 광세족발 맛있단 소리는
못해도 다섯 번 이상은 들어본 것 같다.
근데 족발이 맛있어 봤자 얼마나 더 맛있겠나..
싶어 한 번도 먹어볼 생각은 안 함.

게다가 우연찮게도 전민동을 지날 때마다
광세족발 식당에 재료 소진 팻말이 붙어있어
처음엔 저 집이 장사를 하는 건지 마는 건지 했다.
어떻게 늘 지나다닐 때마다 재료 소진인 건지.

근데 맨날 재료 소진할만하다.
여기는 찐이다!

광세족발 오픈 시간은 오후 5시부터인데
배달이나 포장 주문은 2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포장 예약함.

앞다리살 중(39,000원)

보통 뒷다리살, 앞다리살 고를 수 있는데
광세족발의 족발은 앞다리살밖에 없다.

쟁반국수 소(8,000원)

족발 외 단일 메뉴. 쟁반국수.
메뉴가 딱 두 가지다.
족발과 쟁반국수.

맛집의 면모랄까...

쌈채소, 양파절임, 마늘, 고추 등
그 외 곁들임 반찬들.

쟁반국수는 먹기 좋게 비벼져서 온다.
깻잎향이 쟁반국수와 너무 잘 어울렸고
새콤하면서도 단맛이 강했다. 맛있음.

다음엔 그냥 대 자로 시켜도 될 것 같다.
족발이랑 페어링이 너무 좋다.

대망의 족발.
한입 먹고 와 미쳤다를 연발했다.

살코기가 연하다 못해 입에서 다 흐드러졌다.

나혼산에서 팜유둥이들이
고기는 무조건 헤베베야~ 했었는데
광세족발이 진짜 헤베베다.
고기가 입 안에 있었는데 없어짐.

사진으로 표현이 다 되려나.
그냥 젓가락만 대도 살이 부서질락 말랑이다.

다른 반찬들과도 다 어울렸지만
개인적으론 양파절임에 먹는 게 베스트.

집자마자 흐드러지는 살코기.

살코기는 부드럽고 껍데기는 쫀득하고
고기에서 다른 잡내 하나 없고.
족발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가 완벽했다.

왜 주변에서 광세족발, 광세족발 했는지
단 한 입에 알아버린 족발 후기.

과연 광세족발을 먹고
맛없다 할 한국인이 있을까 싶다.
(물론 있을 수 있다ㅎ)

배달, 포장도 좋지만 다음엔 꼭
식당에서 갓 나온 족발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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