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1년 전
서초동에 사는 친구 집에
놀러 갔던 그 어느 날이었어요.
배달음식 뭐 시켜 먹을까
고민하던 차에
그때는 배달의 민족 어플로
처음 시켰던 만득이 곱창
(요즘엔 쿠팡이츠!)
이미 어플 리뷰에서는
유명한 곱창, 막창집 이더라고요.
그 후로는 친구가 목적이 아니고
만득이 곱창 먹으러
친구 집에 계속 놀러 가고 있어요.
(제가 사는 동네엔 배달 안 옴ㅠㅜ)
그러다 만득이 곱창 식당으로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두 손가락 넘게는 생각했는데
드디어(?) 논현에 가게 되었어요.
외관을 보니까
너무 설레더라고요(ㅠㅜ)
잘 안 찍는 메뉴판도
찍어왔어요.
남은 거 포장해주시냐고
물어보니 해주신다 하셔서
과감하게 두 명이서
A SET 시켰습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배달은 소스, 쌈(상추, 깻잎)만
옵니다.
저 유부 밑에
어묵도 많습니다.
저-얼대 빠질 수 없는
한국인의 쌀
야채곱창을 시켰기에
날치알 볶음밥보다는
날치알 주먹밥을 시켰어요.
볶음밥은 자극적인 맛
주먹밥은 마요마요 맛
30분(?)만에 나온 A SET
소금 막창, 양념 막창, 야채곱창,
마늘과 구운 버섯, 모짜렐라.
3명이서 식사하기에,
4명이서 술 마시기에
적당할 양입니다.
다 구워져서 나와
불판에 데워가면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늘 배달로만 먹다가
직접 불판에 먹어보니
또 다른 맛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앞접시에
양념 막창, 소금 막창
식혀서 먹으면 더 맛있어요.
더 맛이 진하게 느껴지고
바삭한 겉과 쫀득한 속을
다 느낄 수 있습니다.
언제나 늘 맛있게 먹던
만득이 곱창을 먹고 오니
너무너무 기쁘고 좋았습니다.
모짜렐라는 막창, 곱창과
시너지를 더 낼만큼
어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치즈라서 맛있었어요.
모짜렐라 보다는
볶음밥이나 주먹밥을
세트 메뉴에 넣어주시면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진지)
논현 가시면 꼭, 꼭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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