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사추이를 헤매던 2일 차 낮,
정말 원 없이 걸어 다녔다 :)
걷기 좋은 선선한 날씨 덕에
짧은 여행 일정, 걸어 다니며
최대한 홍콩을 느껴보자 했던 게
아마 이번 여행의 가장 기억에 남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걷기라도 안 했으면 남는 게 없는 여행... 속닥속닥...)
센트럴 행 페리 타기 전에
엘리먼츠몰도 둘러봐 줬다 :)
밤이 되어선 홍콩 야경을
봐야 하지 않겠냐며 다시 센트럴로.
역시나 페리 타고 편안하게 이동.
야경은 핑계고...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찍으러 고고.
홍콩 왔으면 무조건 가야지.
에스컬레이터 갈아타는(?)
위치 곳곳에 아주 볼만한 게 많았다.
시즌이 시즌인지라 거대 트리고 있고
야외에서 분위기 잡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좋았음.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에서 운동 잘하고
이제 본격 야경투어하러 출발.
ㅋㅋㅋ
버스, 택시, 트램 다 제쳐두고
또 열심히 걷기 :)
진짜 걷는 게 남는 거!
...라고 신나게 걸어가서
피크트램을 기다리는 수많은 인파들을 보며
야경투어 포기...:)
다시 호텔로 돌아왔더랜다...
이게 이번 경거망동 홍콩여행의
가장 아쉬운 점이랄까...
★ ★ ★
다음 홍콩 여행 시엔 무조건 미리 티켓팅, 대기!!!
새벽 4:00....
호텔 앞을 지나는 공항행 2층 버스를 기다리며...
편의점에서 마지막 홍콩 티와 샌드위치를 즐겼다.
다신... 다신 호텔을 센트럴 쪽으로 잡지 않으리....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맥도널드 맥모닝으로 옥토퍼스 잔돈 떨구기.
우리 망둥어 부부 홍콩 음식이 입에 안 맞아
맥도널드가 이리도 맛있을 줄이야...
정말 딤섬을 빼두곤 입에 쏙 맞는
홍콩 음식 찾기가 힘들었다...ㅠ_ㅠ
홍콩... 홍콩...!! 애증의 홍콩...ㅠㅠㅠ
홍콩 공항 면세점 슥슥 둘러봐주고...
아쉽지만 어서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길
기다렸음.
한국 도착하자마자 전주비빔
냠냠....^-^
한국 최고.
그날 저녁은 마라탕을 먹었다고 한다....
입에 맞지 않는 음식,
애매한 숙소 위치,
여러 투어 티켓팅 실패 등으로
사실 많은 부분이 아쉬웠던 홍콩 여행...
뭔가 패배감(?)에 사로 잡힌 우리 부부는
홍콩여행을 다시 결심하며
포스팅을 남겨둔다...
다음번엔 꼭 이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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