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예산 시장으로 놀러 가게 된 건
어쩌다 공주로 드라이브를 가다 보니,
그러다 유구에 잠깐 들러 산책을 하다 보니,
유구에서 예산이 가깝다는 소리를 듣다 보니...
최근에 백종원 아저씨 때문인지,
시장 상인들 때문인지 더 핫해진 예산 시장으로
큰 기대와 계획 없이 떠나게 되었음.
날이 정말이지 한 껏 어두운 날ㅋㅋㅋ
다행히 예산 시장은 지붕이 다 만들어져 있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구경하고 다니기 좋아 보였다.
시장 입구에 딱 들어서면 장터광장이 이렇게 보인다.
자칫 허름해 보이는 이곳 시장 광장(?)에
한껏 모여있는 인파를 보면서 '와'하고 놀랐음.
이날 비가 많이 와서 더 이상의 대기인원은 받지 않았지만,
사실 사람도 너무 많고, 소음도 한 곳으로 모이는 터라
광장 테이블에 앉아서 저녁을 즐기고 싶진 않았다.
그래도 다음엔 꼭 도전에 보고 싶었음!
예산장터광장 매장 안내판과 이용안내
관광객? 방문객? 들을 겨냥하여
상당히 많은 공을 들인 듯했음.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광장의 옆을 지나,
요렇게 골목으로 들어서면,
골목 양 옆으로 아기자기한 맛집들이 즐비함.
골목길 분위기도 상당히 재밌고,
먹는 것뿐만이 아니라 보는 재미가 쏠쏠을 넘어 상당했다.
골목 곳곳 알차게 들어선 시장 맛집들.
후포홍게, 홍게 라면 다음번에 광장에 앉으면
꼭 먹어볼 거다.
광장에 앉은 사람들 거의 저 라면 한 그릇은
테이블에 디폴트로다가 올려놓고 있었음.
자자, 대강 시장도 둘러봤으니, 나도 이제 먹자!
시장 입구에 위치한 연돈볼카츠부터!
뭐, 두 말하면 입 아픈, 워낙에 유명해진 연돈.
치즈 카츠볼로 시켰는데 맛있음.
두 번째로 간 곳은 아리랑고개 닭꼬치.
첨엔 사람들이 핫도그를 들고 다니길래
아, 오늘 핫도그 하나 먹어야 겠다 했더니만,
닭꼬치였음.
본의 아니게 두번째 음식도 튀김ㅋㅋㅋ
하지만 신발을 튀겨도 맛있는 게 튀김이 아닌가.
역시 맛있다. 닭고기도 실하고, 음식도 빨리 나옴.
?
튀김 먹으러 시장 간 거 아님...
ㅋㅋㅋ
테이블 안 잡고 걸어다니며 먹다 보니,
먹기 편한 음식부터 눈에 들어오더라는...
고기 튀김 맛집.
3개에 3,000원이었고
고기가 꽉 차서 돈 아깝지 않음.
그냥 오기 아까워서 하나 포장해온
카이막 크림 모찌...
사악한 가격에 작은 크기...
맛도 그냥저냥 찹쌀떡 안에 카이막 들어 있는 맛...
뭣보다 낙원떡집에서 약과를 못 사 온 게 너무 아쉽다...
★★★다음번에 예산 시장에 들르면 할 것 ★★★
1. 광장에 테이블 잡기
2. 갈치 구이, 홍게 라면, 닭볶음탕 먹기
3. 약과 사 오기
드라이브 겸 가기 좋은 예산 시장 추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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