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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문지동 치락골 순대국밥

by 경거망둥어 2024. 3. 23.

대전 전민동, 문지동을 통틀어 
괜찮은 순대국밥 집을 찾기가 어려웠다..
 
여차하면 돼지냄새가 너무 난다거나,
내가 좋아하지 않는 부속 부위가
많이 들어 있다거나,
가격에 비해 맛이 그냥 그렇다거나 했음.
 
그러다 꽤 괜찮은 후기들을 보고 
문지동 치락골에 방문하게 됐는데
^^ 맛있어서 일주일에 두 번 갔다.
 


정확한 상호명은 치락골 순대
국밥집 오지에서 널 만나 다행이야~
 

가게 내부는 깔끔.
돼지 잡내도 안남 :)
그냥 분식집 같음.
 

메뉴판 잘 안 찍는데 포스팅하려고
앞 뒤로다가 한 번 찍어봄.
가격은 무난하다 생각했는데
음식을 먹고 나니 가성비가 좋게 느껴졌다.
 
특히 맛보기 순대 같은 건 이 동네
대부분 10,000원 정도는 하는데
치락골은 6,000원임. 맘에 들었다.
 

내가 시킨 순대만국밥(9,000원)
국물이 고소하고 담백하면서도 찐하다.
원래 국밥에 빨간 다대기 넣어 먹는걸
좋아라 하지만, 국물 한 입 맛보고
다대기나 새우젓 넣지 않고 그대로 먹기로.
 
뜨겁고 담백하고 찐하고 그냥 맛있었다.
순대도 한 두 개 살살 풀어 먹으니 꿀맛.
 

해장이 필요했던 남편 망둥어가 시킨
얼큰 순대국밥(10,000원)
 
ㅋㅋㅋ내 거 먹기 바빠서 
렌즈에 김 서렸는데도 후다닥 대강 찍음.
 
얼큰 순대국밥도 역시 맛있었다.
뭔가 순대국밥 같으면서도~
약간 선지해장국 맛이 나면서도~
치락골만의 특별한 맛이라 
신기하면서 맛있었음.
 
내장도 내가 싫어하는 머리 고기나
오도독뼈(?) 부분들이 거의 없어 딱 좋았음.
다음엔 너다.
 

국밥 퀄리티 확인 후
얼른 추가한 맛보기순대(6,000원)
간은 차가웠지만 국밥과 함께 먹으니 
괜찮았고, 순대야 뭐 말뭐.
 

그리고 저 깍두기.
달고 새콤한 그 깍두기 맛.
내가 좋아하는 맛이라 두 번 먹었다.
깍두기, 김치 다 셀프라 편했음.
 

ㅋㅋㅋ배가 좀 차고 나니
김서린 국밥 사진 찍은 게 마음에 걸려서
얼큰 순대국밥 다시 한번 찰칵.
내장 부위도 많았음.
 


아래는 다른 날 방문한 치락골.
순대 국밥 먹던 날, 우리 뒷 테이블에서
아저씨 세 분께서 순대볶음을 드셨는데
퇴근 후 저녁 시간인데도 술 한 병 없이 
순대볶음만 드시던 모습이 생각남...
우리도 질 수 없어 재방문ㅋ
 

순대볶음에 기본으로 나오는 순댓국.
순대국밥처럼 찐하지는 않았고
담백한 국물맛.
손이 많이 가진 않았다.(냉정)
 

간도 네 조각 정도 주심.
차가워서 볶음 철판에 한 번 구워 먹음.
 

순대 곱창 볶음 소(28,000원)
둘이 먹기에 과식해야 될 정도로 많고
셋이서 밥까지 볶아 먹으면 배부를 양.
 
아 이 집 순대볶음도 잘하네...ㅠ_ㅠ
맛집 발견에 신난 망둥어들.
아마 이제 순~대~? 하면 치락골 일 듯.
 

배부르다 배부르다 하면서도 
밥까지 야무지게 볶아 먹고 퇴근.
볶음밥은 김가루 맛이 너무 많이 나서
그냥 그냥 보통의 그냥 볶음밥이었다.
 
자주 가게 될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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