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백반 맛집
나혼산 백성식당
내돈내산, 솔직리뷰
평소 예능을 그리 즐겨 보지는 않지만
나혼산 팜유 목포 편은 한 열댓 번은 본 것 같다.
팜 삼둥이가 맛있는 걸 찾아다니는 게
어찌나 무해하고 즐거워 보이던지.
보다 보다 결국 이번 여름휴가는 전라도로 결정.
첫 째 날에는 TV에서나 보던 목포로 왔다 :)
캬~ 와버렸다 목포 백성식당.
팜유들의 목포에서 아침 식사를 한 곳이다.
2024.08. 평일 점심 기준 대기는 3~4팀 정도.
문 앞에서 얼쩡거리면 사장님께서 후다닥 나오셔서
아날로그적 메모장에 손수 대기자 명단을 작성해 주신다.
12:37 쯤 식당 앞에 도착하여 13:30 입장 순서를 받았다.
날이 더워 어디 멀리는 못 가고
식당 앞 골목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입장.
개꿀.
안내받은 자리에 착석하고 나면
기본찬들이 먼저 쭉 깔린다. 주문은 필요 없음.
백반 1인에 11,000원. 인당으로 자동 주문.
공깃밥이 없어 반찬만 먹지는 못하고
앉아서 멀뚱멀뚱 기다렸다.
그리고 곧이어 등장한 메인 메뉴 3 대장과 공깃밥.
이로써 목포 백반 상차림이 완성되었다.
계란말이, 나물, 숙주무침, 게장, 새우젓, 가지볶음,
어묵볶음, 멸치볶음, 깻잎 절임, 각종 김치 등...
모든 반찬이 맛있었지만 진짜 진짜 어이가 없게도 나는
어묵볶음이 제일 맛있었다. 허참.
팜장우 씨가 냄비 째 들고 마셨던 홍합조개탕.
시원 칼칼 깔끔의 정석이다.
꽁치인지 뭔지 정체 모를 생선 구이.
사진으론 삐쩍 곯게 나왔지만 제법 퉁실퉁실
발라먹는 재미가 있는 크기였다.
야무지게 발라서 클리어.
소불고기. 역시나 소불고기 하면 떠오르는
정석의 맛이다.
양이 그리 많진 않았지만 그냥 밥반찬쯤 생각하면
둘이 먹기 딱 좋은 양.
ㅋㅋㅋ
계란은 보자마자 전현무의 "새우젓계란!"이 떠올라
한 장 찍어보았음.
나혼산 목포 편에서 박나래가 주야장천
"목포 음식이 간이 세다 하는 게 맛이 짜다는 게 아니야~"라고 하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이곳에서 바로 이해해 버렸다.
모든 반찬들이 자기주장이 강했지만
그게 절대 짠맛이 아니었다.
'간이 센데 어떻게 짜지 않게 요리할 수 있지?'
신기할 노릇이었다.
목포 음식은 맛이 풍부하고, 진하다.
정말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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